2027년 10월 19-22일
부산, 벡스코

대형 조선 수주 실적 선방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올해 현재까지 기록한 신규 수주액이 230억불을 돌파, 일감 유지 수준 이상으로 충분히 선방하고 있다.

 업계 정보에 따르면, 사별로 연초 이후 현재까지 ▲HD한국조선해양이 131억 4,900만불(98척) ▲삼성중공업이 57억 7,200만불(28척) ▲한화오션이 41억 8,200만불(21척) 수주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된다. 

 3사의 연간 수주목표액은 377억 2,200만불로, 현재까지 달성률은 61% 수준이다.

 컨테이너선 수주 호조, LNG 공백 메워

 국내 조선업계를 대표하는 효자 선종인 LNG운반선의 수주가 급격히 줄어들었음에도 불구, 주요 조선사들은 컨테이너선만으로 충분한 수주를 확보했다. 우리 대형 조선 3사는 올해 들어 컨테이너선을 48척이나 수주, 이미 2024년 연간 기록인 32척을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향후 HMM, Yang Ming, Evergreen, A.P. Moller - Maersk 등 글로벌 선사들의 추가 발주도 노리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 LNG운반선 발주까지 재개된다면, 3사의 2025년 수주 실적은 전년 수치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수주 실적은 376억 2,100만불(279척)이었다.

 대신증권은 2025년 연내 FID가 가시화되는 세계 LNG 터미널 프로젝트 38-mtpa(연간 3,800만톤) 중 미국이 36mtpa를 차지한다며, FID 정책 완화로 빠르게 증가하는 미국의 LNG 생산량에 따라 필요한 LNG운반선은 한국 조선소로 발주가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수주잔량과 매출액만 고려한다면, 다른 선종으로도 LNG운반선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강경태 연구원은 "6척 단위로 발주하는 대형 컨테이너 선사들의 프로젝트성 투자 1~2개만 수주해도, LNG 터미널의 선적량과 매칭해서 발주되는 LNG운반선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고 분석했다.

 해양플랜트,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의 관건

 일각에서는 또한, 올해 연간 전사 수주 목표의 달성 여부는 상선이 아니라 해양플랜트가 결정할 것이라고도 본다. 에너지 전환기 속에서도 심해 유전·가스전 개발이 단기간 내 대체 불가능한 공급원으로 평가받고 있어,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등 대형 해양플랜트 수요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해양플랜트는 또한 상선 부문의 수요 피크아웃 논란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분야라는 점에서도 중요하며, 연말까지 FLNG를 중심으로 한 수주 기대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 신조 시황, 일시적 조정 후 회복 전망

 나아가 내년 신조 시황에 대해, 업계에서는 대체적으로 밝은 전망을 내놓는다. 올해 글로벌 상선 발주 사이클의 주춤세는 부정할 수 없는 현상이나, 일시적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2026년부터는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발주가 재개되면서 한국 조선소가 시장 평균 대비 높은 선가로 대규모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꺾였던 과거 사이클과 달리, 이번에는 가용 슬롯 증설이 제한적이었던 만큼 수요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선가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해당 기사는 코마린 공식 매체인 '일간조선해양'에서 제공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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