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10월 19-22일
부산, 벡스코

韓 조선, 수출 모멘텀 안정적

 올해 우리나라의 선박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으로의 구조적 변화가 두드러진다. 앞으로도 한-미 간 조선업 협력, 해상환경 규제 대응 확대 등을 배경으로 한동안 강한 수출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5년 9월 선박 수출액이 28억 9,000만불을 기록, 전년비 21.9% 증가하며 7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산업부는 "과거 대비 높은 선가가 반영된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인도 물량이 증가하며 7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Clarksons Research가 집계한 실제 선가 상승세를 보면, ▲2021년 6월 138.8 ▲2021년 12월 153.6 ▲2022년 6월 161.5 ▲2022년 12월 161.8 ▲2023년 6월 170.9 추이를 나타냈다.

 안정적 수주잔량과 수출 전망

 이처럼 활발한 선박 수출은 조선업계의 넉넉한 수주잔량에 기인한다. Clarksons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은 지난 8월 말 기준 3,452만cgt(669척, 전체 21% 비중) 수준으로, 전년비 70만cgt 줄어들기는 했으나 절대 규모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금년 남은 기간 전망도 긍정적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지난 9월 선박 부문의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를 110.3으로 산출하며, "3분기 135.5에 비해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을 웃돌며 수출 여건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선박 부문 EBSI는 4분기 연속 기준선 이상을 기록하며 견조한 수출 환경을 유지하고 있으며, 4분기에도 여건이 비교적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조선 정책과 탄소규제 대응이 가져올 기회

 뿐만 아니라 우리 조선 산업은 미국의 ‘MASGA(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 수혜를 입으며 수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약 200조 원 규모의 미국 조선 산업 부흥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조선소와 기자재 기업들의 대미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이달 확정 예정인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대상 탄소거래제 역시 한국 조선업계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글로벌 해운·조선업의 탄소 감축 압력이 강해지면서, 한국 조선업은 단순한 선박 건조국을 넘어 친환경 연료·추진기술과 탄소저감 솔루션의 연구·상용화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형 조선사들은 이미 LNG, 메탄올, 암모니아 추진선 건조 실적을 착실히 쌓아왔다. 탄소거래제가 시행되면 이들 기술력이 글로벌 발주 시장에서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사는 코마린 공식 매체인 '일간조선해양'에서 제공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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